폭염 속 화마와 싸우다 다시 못 올 길을 간 고 김윤섭 소방장의 영결식이 유가족과 동료들의 눈물 속에서 열렸다.
경남 김해 공장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김 소방장에 대한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김해소방서에서 4백여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서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김 소방장을 태운 운구차량이 들어오면서 시작돼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특별승진 추서와 장택이 김해소방서장의 조사, 생림119안전센터에서 함께 근무했던 선배 소방관의 추도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장에서 고인의 어머니와 아내, 아들(4)과 딸(3) 등 2자녀가 영결식에 참석했고, 특히 고인의 어머니는 애통함을 못이기고 오열하기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장택이 김해소방서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소방관 본연의 임무를 다하다가 하나뿐인 고귀한 생명을 고스란히 바친 숭고한 희생과 봉사정신은 영원히 이 땅에 아름답게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19일 영결식을 마치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