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에 올라가 반핵시위를 벌였던 국내외 그린피스 활동가 4명이 고리원전 주변 30km 내 지역을 돌며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자전거 투어를 벌인다.
한국인 송준권(41)씨를 비롯해 미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출신의 그린피스 활동가 4명은 21일 오전 8시부터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전 반경 30km 내를 돌며 원전 사고에 대비한 비상계획구역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활동가들은 이날 하루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원전 주변 주민들을 만나고 원전과 인접한 양산제일고 등을 방문해 원전의 위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9일부터 사흘 동안 광안대교 2주탑에 올라가 원전비상계획 구역 확대를 주장하는 고공농성을 벌였으며, 이 시위로 말미암아 현재 재판에 회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