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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푸이그, 음주·욕설 논란에 이어 지각까지

    최근 23타수 3안타 부진에 선발 명단에서도 제외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가 최근 부진과 함께 온갖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지각이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간) "푸이그가 오늘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앞두고 다저스 선수단 중 말린스파크에 가장 늦게 등장했다. 30분 정도 늦었고, 다저스는 벌금을 물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원정에서 푸이그는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지 않고 마이애미에 있는 가족들과 머물고 있다. 선수단과 따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 일단 푸이그는 "교통 체증 탓"이라고 핑계를 댔고, 돈 매팅리 감독과 10분 정도 면담을 한 뒤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더 일찍 출발했어야 한다. 집이 멀지 않음에도 늦게 출발했기 때문"이라면서 푸이그에게 벌금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이래저래 시끄러운 푸이그다.

    20일 마이애미전을 앞두고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새벽 1시까지 술을 마셨다는 보도가 나왔고, 경기 중에는 심판 판정에 지나치게 강한 항의를 하기도 했다. 더그아웃에서도 분을 삭이지 못해 후안 유리베가 말리는 모습도 중계를 탔다. 또 경기 전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미디어를 향해 욕설을 했다는 논란까지 나왔다.

    무엇보다 최근 방망이에 힘이 빠졌다. 신인왕을 향해 거침 없이 질주하던 푸이그는 최근 5경기에서 23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 또 20일 마이애미전까지 11타석 연속 아웃을 기록했다. 다저스 홈페이지도 "최근 슬럼프(recent slump)"라는 표현을 썼다.

    결국 푸이그는 21일 마이애미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날 지각 여부와 상관 없이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었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를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지금이 푸이그를 쉬게 할 적절한 타이밍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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