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 (MBC제공)
방송인 신동엽이 같은 소속사 강호동이 몸담고 있는 SBS ‘맨발의 친구들’을 디스하는 발언으로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21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신설 예능 프로그램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 제작발표회에서 "'맨발의 친구들'이나 '출발의 드림팀'이 리틀 야구단이라면, '스플래시'는 메이저리그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보는 것 같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표했다.
‘스플래시’는 신동엽, 강호동 소속사 SM C&C가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콘텐츠 마켓 MIP에서 네덜란드 방송사의 '셀러브리티 스플래시'의 판권을 사들여 기획한 다이빙 서바이벌 프로그램.
하지만 방송 전,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출발드림팀’ 등 여타 프로그램에서 연이어 다이빙 아이템을 선보이면서 SM C&C와 MBC의 입장이 적지 않게 난처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연출자 신정수PD는 자신감을 표했다.
신PD는 "상당히 많은 제작비가 투여된 글로벌 포맷이라 볼거리가 화려하다. 스포츠와 결합된 쇼를 어떻게 보여줄까 하는 고민이 있었고, 고퀄리티의 쇼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출연자들의 실력과 이들의 이야기들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PD는 “출연자 섭외를 3개월전부터 해 2개월전부터 연습했다. 기술적으로 실력이 높다”라며 “‘맨발의 친구들’과 비교하면 국가대표와 아마추어 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개인의 체험담과 경험, 스토리를 무시하고 갈 수 없다. 개인의 히스토리를 한국적으로 승화해 재미를 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클라라 (MBC제공)
‘스플래시’는 MBC가 기획했지만 외주제작사인 SM C&C가 저작권을 직접 구매하고 제작한다는 점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롤모델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예계 공룡 매니지먼트사인 SM C&C가 직접 제작에 뛰어들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SM C&C의 정창환 대표는 “SM C&C가 몸집을 그냥 불리려는 게 아니라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회사의 목표”라며 “해외 마케팅, 유통, 배급과 관련된 SM C&C의 채널을 최대한 활용해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롤모델을 마련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