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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왜 베일 영입에 목숨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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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는 왜 베일 영입에 목숨을 걸까

    역대 최고 이적료 9300만 파운드에 영입 눈 앞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럽 현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9300만 파운드(약 1630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베일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적료와 별도로 현재 몸 값만 최소 1500만 파운드(약 270억원)가 넘는 수비수 파비우 코엔트랑까지 토트넘으로 이적시키는 조항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의 영입을 통해 사상 첫 ‘1억 파운드(1751억원)’의 벽이 무너트렸다는 관측이다.

    당초 토트넘은 베일을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1억 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첫 이적제안이었던 8500만 파운드가 무시된 이후 과감한 투자로 결국 토트넘을 굴복시켰다.

    베일의 이적이 확정될 경우 베일은 축구선수로는 역대 최고액의 이적료에 유니폼을 갈아입는 영광의 주인공이 된다. 종전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의 8000만 파운드다.

    왼쪽 측면 수비수 출신의 베일은 엄청난 주력과 확실한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전천후 공격수로 변신에 성공했다. 2007년 여름 토트넘 입단 당시에는 한국인 수비수 이영표와의 주전 경쟁으로 국내에 알려졌던 선수지만 이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형 공격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9300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이적료에 유럽 현지에서도 의문 부호가 따르고 있다. 유독 대형 선수들의 이적이 많았던 여름이적시장에서 베일의 이적료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청난 액수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리그1의 새로운 갑부 구단 AS모나코는 포르투에서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와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데려오기 위해 각각 5100만 파운드, 37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도 전 소속팀 나폴리에 5500만 파운드를 남겼다. FC바르셀로나는 브라질의 차세대 에이스 네이마르를 49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대형 선수 두 명을 영입할 수 있는 엄청난 거액을 베일 한 명에 쏟아 부은 레알 마드리드의 과감한 투자는 과연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유럽 현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의 영입에 과도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기대효과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누리고 있는 최고의 장점이자 단점인 ‘호날두 의존증’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호날두가 꾸준하게 친정팀 맨유 복귀설에 연루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대체자로 베일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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