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다시 무실점 투구를 시작했다.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활약 중인 임창용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멤피스와 홈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임창용은 트리플A 8경기에서 8⅓이닝 1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차근차근 메이저리그 진입 단계를 밟아가던 임창용은 지난 14일 어깨 통증으로 인해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다행히 수술했던 팔꿈치가 아니었던 덕분에 부상자 명단에서 풀리자마자 마운드로 돌아왔다.
지난 11일 이후 14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 임창용은 여전히 위력이 있었다.
8-3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 타자 브록 피터슨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위기도 있었다. 제이미 로마크에게 볼넷을 내줬고, 그렉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채드 허프먼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2사 1, 2루 위기였지만 임창용은 라이언 잭슨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이날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편 아이오와의 또 다른 한국인 선수 하재훈은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