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상태인 30대 남성이 몰던 외제차량이 인도를 덮쳐 길을 가던 행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0시 40분쯤 부산 사하구 괴정동 모 은행 앞 사거리에서 이모(34) 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반대방향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을 피하려다 인도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지모(61) 씨가 현장에서 숨졌고, 신호등 기둥이 심하게 파손됐다.
운전자 이 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달아난 뒤 4시간 여만에 경찰서로 자수했다.
경찰조사결과 이 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친구의 차량을
빌려 무면허 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이 씨를 무면허와 뺑소니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