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피서객 수를 두고, 울산지역 해수욕장들의 명암이 나뉘고 있다.
동구 일산해수욕장의 피서객은 늘어난 반면,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의 피서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는 지난 6월 28일부터 8월 27일 현재까지 개장한 일산해수욕장에 115만여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3만명 보다 11% 늘어난 것.
피서객이 늘어난 것은 개장 기간 전국씨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상설무대가 설치되었기 때문으로 동구는 분석했다.
반면,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은 피서객 수가 줄었다.
지난 7월 1일 개장해 8월 31일 폐장하는 진하해수욕장은 27일 현재까지 22만여명이 다녀가, 지난해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주군은 냉수대가 오랫동안 지속된데다 독성 해파리가 자주 출몰해, 피서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