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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13승…류현진, 팀 다승 3위로

다저스, 컵스 6-2 제압 연패 탈출

 

LA 다저스 우완 선발 잭 그레인키가 호투와 결승타를 선보이는 만점 활약으로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그레인키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⅔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잡아내며 5안타 2볼넷으로 2실점하는 역투를 펼쳤다.

6-0으로 앞선 9회말 2사에서 2루타와 몸에 맞는 볼 등으로 2실점하며 아쉽게 완봉승을 놓쳤다. 타석에서도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공수 맹활약으로 6-2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12승5패)과 승수가 같았던 그레인키는 시즌 13승째(3패)를 올리며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팀 내 최다승을 기록했다.

핸리 라미레스와 야시엘 푸이그는 7, 8회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다저스는 최근 2연패를 끊고 77승54패로 애리조나에 9.5경기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그레인키의 원맨쇼였다. 마운드에서는 1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뒤 4회까지 완벽하게 컵스 타선을 막아냈다.

타자들이 3회까지 상대 선발 제이그 애리에타에 묶이자 공격에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4회말 2사 1, 2루에서 그레인키는 애리에타의 3구째 커브를 걷어올려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선제 1타점 적시타로 팀이 동점이나 역전을 내주지 않고 이기면서 결승타가 됐다.

그레인키의 안타에 각성한 다저스 타선은 이후 살아났다. 후속 칼 크로퍼드가 1타점 인정 2루타로 추가점을 냈고, 6회 닉 푼토의 적시 2루타와 크로퍼드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탰다.

7회는 라미레스가, 8회는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컵스는 9회초에야 그레인키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 간신히 완봉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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