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나와 친구들과 술을 마신 현역 육군중사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려고 달아나다 길가던 행인을 치고 상가를 잇따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27일 오후 11시 45분쯤 대구 중구 동덕로 길에서 육군 모부대 소속 현역중사 한 모(35) 씨가 몰던 승용차가 길가던 최 모(40)씨를 치고 빵집 등 상점 2곳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한 씨는 교통사고를 낸 뒤 500미터 가량을 더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한 씨의 혈중 알콜농도는 0.040%로 음주 처벌 수치에는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씨는 휴가를 나와 고향 친구들과 함께 시내 술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술은 마신 한 씨가 음주단속을 받게 될 경우 자신의 신분이 드러날 염러해 도망가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한 씨를 군 현병대로 인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