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의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 경남에 기반을 둔 대형마트인 메가마트가 29일 20개 주요 추석 차례용품 가격동향을 근거로 4인 기준 차례상 비용을 산정한 결과 21만 9천380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의 21만 9천5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과일류는 단감과 수박 등이 폭염에 따른 생육부진으로 오름세가 불가피해 6개 품목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4%가량 상승한 7만 2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산물은 주요 생선의 어획량 감소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비축 재고물량 증가 등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침조기와 참조기 등 5개 품목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3% 하락한 8만 5천200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은 재배면적 증가로 출하량이 안정세를 보이며 대파, 무, 시금치 등 6개 품목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2만 5천480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축산물도 한우국거리와 한우산적 등 3개 품목 기준 3만 8천5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고물가와 기상악화 속에서도 차례용품 구매비용은 지난해 추석과 비슷해 가계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