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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의 옛 경기여고 터는 '왕의 초상화'를 보관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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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일반

    정동의 옛 경기여고 터는 '왕의 초상화'를 보관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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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제국 시대에는 왕의 초상인 어진을 봉안하는 곳이었다가 나중에는 경기여고 부지로 활용되고 최근에는 미국정부에 양도되기도 한 덕수궁 선원전(璿源殿) 터.

    이곳에서 선원전을 구성한 궁궐 건축물들인 흥덕전(興德殿)과 흥복전(興福殿) 기초 흔적이 발굴조사 결과 드러났다.

    문화재청은 덕수궁 원형 복원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5월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동양문물연구원에 의뢰해 경기여고가 서울 강남으로 이전한 뒤에 빈터로 남은 서울 중구 정동 1-8번지 일대 선원전 터 중 1만㎡를 발굴조사한 결과 이런 성과를 얻었다.

    이번 조사 결과 흥복전 터는 옛 경기여고 운동장 부지 아래서 발견됐으며, 흥복전 터는 옛 경기여고 본관 건물 아래서 모습을 드러냈다.

    흥덕전 터에서는 양쪽 옆으로 배수로 일종인 암거(暗渠)시설이 확인되고, 안에서는 석렬(石列) 1기와 나무기둥 기초다짐인 적심(積心) 19기, 기와와 깬돌을 활용한 다짐층 등이 발견됐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 성과와 관련 기록을 대비할 때 흥덕전은 남북 5칸 동서 4칸 규모의 건물이었으며, 다른 곳에 비해 벽돌이 많이 수습되는 점으로 보아 벽돌로 바닥시설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흥복전은 경기여고 본관 신축 과정에서 바닥이 많이 파괴됐지만 기단 석렬을 포함한 초석(礎石)과 행각(行閣. 부속 회랑)터, 추정 문터 등이 일부 구간에서 확인됐다.{RELNEWS:right}

    이곳에서는 기와를 이용한 배수구가 남북 방향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담장 바닥으로 추정되는 석렬이 길이 4m, 폭 1m 크기로 발견됐다.

    선원전 터 일대에서는 1988년 경기여고 철거 당시 매몰한 건축 폐기물과 폐타이어를 비롯한 폐기물이 발견돼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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