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성추행 폭로전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대구 달서구의회 의장과 운영위원장에 대해 동료 의원들이 동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달서구의원들은 29일 성명을 내어 "두 의원의 막무가내식 감정 싸움으로 애꿎은 여성공무원까지 피해를 입게 돼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의회 존립마저 위협받는 지경인 만큼 두 사람은 응분의 책임을 지고 즉각 의장직과 운영위원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성명서에는 달서구의회 의원 23명 중 김재관, 김주범, 이영애 의원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27일 달서구의회 김철규 의장은 "A 운영위원장이 과거 술자리에 여성 공무원을 불러내 성추행했다"고 주장했고, A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김 의장을 경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