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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국제유가, 시리아 공습 연기 조짐에 하락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서방권의 시리아 공습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0달러(1.2%) 빠진 배럴당 108.8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31달러(1.12%) 내린 배럴당 115.3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애초 이날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서방의 대 (對) 시리아 공습이 다음 주초로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반기문 유에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사단이 30일까지 현장조사하고 31일 오전에 시리아에서 출국해 이른 시일 안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유엔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 공영방송인 PBS에 출연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WTI는 전날 서방권의 시리아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2년만에 가장 높은 가격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5%(연환산)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말 발표한 잠정치(1.7% 증가)를 0.8%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에 따른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확연히 살아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전주와 비교해 6천명 줄어든 33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금값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5.90달러(0.4%) 내린 온스당 1,412.9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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