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노태우(81) 전 대통령이 사흘 만인 29일 퇴원했다. 노 전 대통령은 혈압이 안정세를 보이자 이날 오후 퇴원 절차를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갑자기 혈압이 올라 혈압 조절을 위해 서울대병원 암 병동 특실에 입원했다.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10년 넘게 연희동 자택에서 투병 중이다.
재작년 4월에는 길이 7㎝의 한방용 침이 기관지를 관통한 것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천식과 기침, 고열 등으로 수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