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파나마에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 호가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파나마 공공안전부는 29일 "유엔 조사단이 청천강 호 조사 결과에 대한 예비보고서를 보내왔으며, 청천강 호의 유엔 제재 위반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견해를 담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유엔 조사단이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청천강 호 적재 화물 등에 대한 현지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과 핵실험에 따른 것으로,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물자에 대한 대북 수출과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북한 당국자 2명은 29일 억류 중인 청천강호 선원 35 명을 면회했다.
청천강 호 선원들은 '공공안전에 대한 위해 기도'와 '신고하지 않은 군사장비 불법 운송' 혐의로 기소돼 구금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