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 시각) 콜로라도전에서 한 시즌 개인 최다 90득점을 달성한 신시내티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가 2루타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수 3안타에 선제 결승 득점과 쐐기 타점 등 1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으로 8-3 낙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05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 90득점 고지에 올랐다. 이날 2득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88득점을 넘어 90득점째를 올렸다. 추신수는 내셔널리그(NL) 득점에서 맷 카펜터(100개,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정상급 톱타자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100득점 달성도 시간 문제다. 향후 남은 27경기에서 10개만 추가하면 된다. 올해 추신수는 130경기 만에 90득점을 올려 경기 당 0.69개를 기록했다. 남은 경기에 모두 출전할 경우 산술적으로 18~19개를 추가할 수 있다.
물오른 타격감도 이었다. 지난달 28일 통산 100홈런 이후 4경기째 안타를 생산해냈다. 시즌 44번째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와 7번째 3안타로 시즌 타율을 2할7푼7리에서 3리 올리며 다시 2할8푼대로 올라섰다.
첫 타석에서 선제 결승점을 올렸다. 상대 우완 선발 후안 니카시오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후속 브랜든 필립스의 3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신시내티는 후속 조이 보토의 땅볼 때 추가점을 올렸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이후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3-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니카시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필립스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의 보크로 팀의 4번째 득점을 올렸다. 신시내티는 이어 라이언 루드윅의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났다.
6회 1사 2루에서도 중전 안타를 날렸지만 타점과 득점은 무산됐다. 7-1로 앞선 8회 1사 2루에서는 큼직한 타구로 마지막 타석을 장식했다. 롭 스카힐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시즌 43타점째.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 속에 8-3으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필립스는 이날 홈런과 3루타, 2루타 등 장타만 3개를 때려내 2타점 3득점을 올렸지만 단타 1개가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루드윅도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