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되면서 벌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오전 9시 경남 고성군 영오면 성곡리 생곡마을 인근 야산에서 우모(52)씨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부산에 사는 우 씨가 친척들과 함께 조상묘에 벌초하던 중에 벌에 쏘여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하루전인 30일 오전 10시 20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의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최모(60)씨가 말벌에 쏘였다.
같은 날 오전 10시 10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의 한 공동묘지에서 벌초 작업을 하던 강모(44)씨도 말벌에 쏘이는 등 경남에서만 30명이 벌에 쏘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벌초작업에는 긴 옷을 입되, 원색 옷이나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벌에 쏘이면 인근 병원에서 즉시 치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