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우(가운데)가 1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 슈퍼6000클래스에서 우승한 뒤 2위 김동은(왼쪽), 3위 가토와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사진=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황진우(CJ레이싱)가 일본 모터스포츠 메카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황진우는 1일 일본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 최고 배기량인 슈퍼6000클래스(6200cc급) 결선에서 김동은과 일본 가토 히로키(이상 인제스피디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5전 중 3번째 정상에 오른 황진우는 종합 점수에서도 1위를 달렸다. 특히 일본 최초로 1962년 개장해 매년 포뮬러 원(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첫 대회 우승자가 돼 의미를 더했다.
전날 예선 1위이자 일본 슈퍼GT에서 활약 중인 가토를 제친 값진 승리였다. 예선 2위를 차지한 황진우는 결선에서도 2위를 유지하다 9바퀴째 가토를 제치고 1위로 치고 나섰다. 12바퀴(69.684km)를 26분37초135로 끊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토는 3위에 머물렀지만 스톡카를 처음 탔음에도 우승을 다툴 정도의 실력을 뽐냈다.
GT클래스(배기량 1600cc 초과 5000cc 이하)에서는 래퍼 겸 레이서 김진표(쉐보레)가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4전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진표는 10바퀴째에서 1위를 달리던 한류스타 류시원(EXR팀106)이 차량문제로 뒤처지면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최해민(CJ레이싱), 3위는 장순호(EXR팀106)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