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이른바 `나홀로족'을 겨냥한 추석선물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올해 추석선물 행사로 주방 소형가전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소형 가전제품과 주방·청소 관련 가전·면도기·안마기 등을 한 자리에 모았다.
롯데닷컴이 추석선물 특별전 아이템으로 소형가전을 택한 것은 노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롯데닷컴은 "혼자 사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용 추석선물로 안마기나 청소기·식기세척기 등을 사는 30∼40대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특히 청소, 요리 등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선물용으로 인기"라고 밝혔다.
1인 가구 증가 추세를 반영한 또다른 트렌드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이다.
푸짐하고 넉넉하게 양을 중시했던 과거 명절선물과 달리 싱글족을 위해 용량을 줄이고 선호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세트 구성을 다변화한 상품이 대거 등장했다.
과거 3∼5kg짜리가 대세를 이루던 한우·정육세트 부문에서도 1.5∼1.8kg짜리 소포장 상품이 다수 등장했다.
과일도 특정 품목만 한 상자에 담아 팔던 것과 달리 사과와 배 등 여러 종류를 서너 개씩 넣어 혼합한 제품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롯데닷컴은 설명했다.
햄 선물세트도 용량을 줄인 소포장 제품이 인기다.
`롯데푸드 명품 수제햄 1호'(수제햄 텐더로인 340g·햄부르스트 300g*2개·프레스햄 엔네이쳐 라운드행 300*1개·스위트 칠리소스 1개 구성)'은 한 번에 먹을 수 있도록 중량을 기존 상품대비 약 10∼50g가량 줄이고, 소스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