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방사능 공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에서는 8월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6% 늘었다.
이는 지난달 전체 해외 여행객 증가율 9.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체 해외여행 가운데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에서 올해 26%로 뛰어올랐다.
모두투어에서도 지난달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5% 늘었다.
모두투어는 "후쿠시마 방사능 우려로 일본여행을 취소하는 고객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의 발길을 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9월 추석 연휴, 10월 개천절·한글날 휴일이 이어지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시기가 여름에서 가을로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8월 해외여행 증가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7%였으나 9∼10월에는 각각 23.4%, 2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