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했던 부녀자 상대 강도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서는 2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가방과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송모(43) 씨를 강도치상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5시 40분쯤 유성구 도룡동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양모(여·39) 씨를 흉기로 위협해 가방 등 236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사건 당시 송 씨의 위협에 놀라 넘어진 양 씨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송 씨는 주식투자 실패로 생활고에 시달리자 약 한 달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범행 전 자신의 차량을 외진 곳에 주차한 뒤 범행 장소까지 택시로 이동하고 사전 범행을 위해 옷을 구입해 갈아입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송 씨는 범행 일체를 시인했고 경찰은 여죄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