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의 정규 4집 앨범 '풀 블룸(Full Bloom)' 발매 기념 컴백 쇼케이스가 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악스홀에서 열렸다. 카라가 타이틀곡 '숙녀가 못돼'를 공개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오랜만에 나오는거라 떨리지만 기대도 큽니다."
걸그룹 카라가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솔로 컬렉션을 발표하긴 했지만 다섯이 온전히 뭉쳐 활동하는 것은 '판도라' 이후 1년 여 만이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도쿄돔 콘서트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카라였기에 팬들의 갈증은 더욱 컸다. 카라도 이를 모르지 않았다.
2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린 4집 'Full Bloom' 쇼케이스에서 카라 멤버들은 입을 모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지영은 "너무 오랜만에 나오는 거라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되고 떨린다"며 "성인이 됐으니 더 예뻐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니콜도 "1년 만에 다시 나온 만큼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리더 박규리도 "많은 각오를 가지고 나왔다"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한승연과 구하라는 성숙함을 강조했다.
"이제는 카라에서 나이를 담당하게 됐다"고 데뷔 7년차임을 언급한 뒤 "실력으로나 심적으로나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구하라는 "이번 주부터 컴백 무대를 서게 된다"며 "체력 관리를 잘해서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쇼케이스는 '카라의 남장놀이'를 콘셉트로 4집 타이틀곡 '숙녀가 못 돼'가 최초 공개되는 무대다. 추첨으로 선정된 700여 명의 팬들이 참여하며 네이버 뮤직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 된다. 9월 중순 경에는 MTV 채널을 통해 싱가폴, 홍콩,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도 방송될 예정이다.
'숙녀가 못돼'는 보다 성숙한 카라의 모습을 강조한 곡이다. 프렌치 팝 스타일에 록 사운드를 접목해 이별 후 겪는 여성의 감정 변화를 흥미롭게 표현했다. 남장에도 숨길 수 없는 카라만의 섹시함이 무대에서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