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끝나고 개강을 맞은 캠퍼스, 대학생들이 올 여름방학에 가장 잘한 일과 잘못한 일로 무엇을 꼽았을까?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대학생 455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성적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학생의 90.3%는 “방학을 맞기 전 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웠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세운 목표(*복수 응답)로는 ‘취업준비’가 21.8%로 가장 많았고, ‘외국어 공부와 공인점수 취득(15.4%)’, ‘아르바이트(15.2%)’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국내외 여행’, ‘자격증 취득’, ‘전공관련 지식 습득’, ‘등록금 마련’ 등 방학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대학생의 목표는 실로 다양했었다.
당초 세웠던 방학 목표에 대해서는 썩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대체로 어느 정도는 지켰다는 응답이 많았다.
즉 ‘약간 아쉬운 감은 있지만 그럭저럭 지켜냈다고 본다’는 응답이 30.9%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체로 성공적으로 지켰다(26%)’, ‘매우 철저하게 잘 지켰다(9.5%)’ 등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약 66%로 나타났다.
반면 ‘많이 아쉽게도 이루지 못한 부분이 더 많다’는 응답도 28.7%로 적지 않았으며, ‘전혀 계획대로 지내지 못했다’는 응답도 4.9%로 나타나는 등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약 34%에 달했다.
대학생들이 방학기간을 평가한 성적표를 보면 방학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방학을 맞기 전 자신이 이루어야 할 목표를 세워두는 게 좋을 듯하다.
즉 ‘세워둔 계획이 있었다’는 응답자들은 100점 만점에 평균 64.6점을 매긴 데 비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점수는 51.4점으로 계획을 세웠던 대학생들보다 약 13점가량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계획을 세웠었더라도 이를 전혀 지키지 못한 경우 만족도는 훨씬 낮게 나타났다.
즉 ‘전혀 계획대로 지내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평균 점수는 19.2점으로 전체 응답군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많이 아쉽게도 이루지 못한 부분이 더 많다’는 대학생들은 49.9점을 매겨 아예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대학생들보다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