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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추신수, MLB 외야수 9위…류현진, 선발 27위

    미국 NBC 산하 스포츠 매체 선정 9월 랭킹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추신수(왼쪽)와 LA 다저스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추신수(31, 신시내티)와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각 포지션별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NBC방송의 자회사인 인터넷 스포츠 매체 로토월드는 4일(한국 시각) 선발과 구원 투수, 외야수를 비롯해 내야 각 포지션, 지명타자 등 9월의 MLB 전체 순위를 매겼다. 남은 시즌 얼마나 활약을 펼칠지와 야구 팬들이 즐기는 판타지게임에서의 기대감도 평가 기준이 됐다.

    ▲추신수, MLB 외야수 9위…푸이그, 15위

    추신수는 외야수 부문에서 전체 140명 중 9위에 올랐다. 상위 6% 정도의 높은 순위다. 추신수는 3일 현재 타율 2할8푼5리 19홈런 46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출루율(4할1푼5리)와 득점(93개)는 내셔널리그(NL) 2위다. 신시내티의 취약점인 1번 타자 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줬다는 평가다. 또 17도루로 3년 만의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도 눈앞에 두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7월에는 13위, 지난달에는 12위였지만 최근 무서운 기세로 10위 안으로 진입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에 3홈런,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 4번의 활화산 타격을 선보였다.

    전통적으로 9월에 강했던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통산 9월 129경기 타율 3할1푼4리(459타수 144안타) 17홈런 80타점 79득점을 올렸다. 월별 최고 성적이다.

    외야수 부문 1위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차지했다. 트라웃은 올해 타율 3할3푼5리, 23홈런, 82타점, 31도루로 2년 연속 30-30을 노리고 있다. 2, 3위는 각각 저스틴 업튼(애틀랜타), 앤드루 매커친(피츠버그)가 올랐다.

    다저스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15위로 가장 높았다.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는 48위에 자리했다.

    ▲류현진, MLB 선발 27위…테헤란, 22위

    류현진은 NL와 AL 전체 140명 선발 투수 중 27위에 올랐다.

    7월 24위였던 류현진은 27위로 내려온 8월 순위를 유지했다. 올해 류현진은 13승5패, 평균자책점(ERA) 3.02를 기록 중이다.

    NL 신인왕 경쟁자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은 류현진보다 5계단 높은 22위였다. 11승7패 ERA 3.01을 기록 중이다. 또 다른 경쟁자 12승9패 ERA 3.13의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는 37위였다.

    다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는 의외로 123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170이닝 제한으로 향후 2경기, 12이닝만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 9월 기대치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또 판타지게임에 영향을 미칠 팀 전력도 마이너스 요인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인 투수 중에는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5위로 가장 높았다. 12승6패, ERA 2.73을 기록 중이다. 구로다 히로키(양키스)는 11승10패 ERA 2.89로 20위,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는 12승6패 ERA 2.92로 33위에 올랐다. 7승7패 ERA 3.87의 대만 출신 천웨인(볼티모어)은 93위였다.

    1위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차지했고, 탬파베이 데비이드 프라이스가 뒤를 이었다. 잭 그레인키(다저스)가 3위였는데 최근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포지션을 망라한 300명 랭킹에서는 추신수가 38위에 올랐고, 류현진은 98위였다. 1위는 트라웃, 2위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3위가 커쇼였다. 푸이그가 65위, 테헤란이 8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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