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 해당하는 지난달 분양시장 성적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일반분양 가구수는 35곳 1만9,717가구다.
특히 순위 내 마감 사업장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35개 사업장에서 13곳이 순위 내 마감해 37%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35개 사업장 중 17곳이 순위 내 마감해 49%를 기록했다.
반면,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195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해 1,478가구가 줄었다. 이는 수도권은 보금자리 물량이 쏟아지며 공급이 늘었지만 최근 2~3년간 공급이 많았던 지방은 건설사들이 공급을 줄이며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16곳 9,109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지난해에 비해 사업장은 7곳이 늘고 일반분양 가구수도 3,031가구 늘었다. 올해 공급된 16곳 중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은 7곳으로 작년에 비해 1곳 많았다.
내곡지구, 세곡2지구, 성남여수보금자리 등 공공분양이 대부분 1순위 마감되면서 강세를 보였고 8월 말 분양된 래미안 부천 중동,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도 3순위 마감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방에서는 19곳 1만608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에 비해 사업장은 7곳이 줄고 일반분양 가구수도 4,509가구 줄었다. 올해 공급된 19곳 중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은 10곳으로 작년에 비해 3곳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북, 대구, 울산 등 주로 영남권에서 분양 성적이 좋았고 광주전남혁신도시 우미린도 3순위 마감됐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팀장은" 매매가는 하락하고 전세가는 상승하는 등 기존 주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예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 9월 분양시장도 8월의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