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폭염으로 올해 추석 물가가 급등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최근 소비자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폭염, 예년보다 이른 추석 등으로 물가가 단기간에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개월 연속 1%대에 머무는 등 한국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5∼3.5%를 크게 밑돌고 있다.
하지만 올해 중부 지방이 역대 가장 긴 장마에 시달린 점과 남해가 폭염으로 인한 적조에 신음한 것 등은 추석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기상 이변이 없어도 주요 제수용품 물가는 추석을 앞둔 8∼9월 점차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