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강업계가 중국산 보론강 편법 수입 문제에 대해 중국 측에 시정을 촉구했다.
한중 양국의 철강업계는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국 정부와 철강협회 관계자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차 한중 민관 철강회의를 열고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한국 철강업계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수입이 지속되고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설명하고, 편법으로 세금을 환급받아 저가로 수입되는 보론강 수입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 및 업계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한중간 철강교역은 2005년 무역적자로 전환된 이후 2012년까지 8년동안 누적 적자가 4500만톤, 269억불에 이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중국 철강업계에 한중 FTA를 통해 균형적인 철강교역 발전, 투자 증진 등 상호발전 비전을 강조하고 중국 철강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국은 산업부 문동민 철강화학과장, 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 포스코 황보원 상무, 현대제철 이종인 전무, 동국제강 김종률 상무 등 30여명, 중국측에서는 황신 상무부외무사 처장, 중국강철공업협회 왕리군 부비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