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STX조선해양 채권단이 5일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STX 조선해양의 새 대표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이날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고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과 류정형 STX조선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했다.
채권단은 이들 인사들의 선임안건을 9일 STX조선 이사회에서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며, 여기서 채권단 추천 안건이 통과하면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채권단의 새 대표이사 선임 추천 등 퇴진 압박에 대해 강덕수 회장 등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강 회장과 STX그룹은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새로 선임하겠다는 채권단의 입장은 자율협약의 취지에 어긋나는 월권행위로 시정돼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