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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머신' 추신수, 생애 첫 타이틀 보인다

야구

    '출루머신' 추신수, 생애 첫 타이틀 보인다

    • 2013-09-06 13:44
    3년만에 20홈런 고지에 오른 추신수 선수. (사진= 게티 이미지)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즈)가 3년 만에 20홈런 고지에 오르며 20홈런-20도루에도 바짝 다가섰다. 여기에 최근 출루 머신의 본능을 뽐내며 생애 첫 타이틀도 바라볼 기세다.

    추신수는 6일(한국 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19호 홈런 이후 3일 만에 나온 20호 아치다. 지난 2010년 개인 최다인 22홈런 이후 3년 만에 밟은 20홈런 고지다. 추신수는 9월 5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는 불방망이로 개인 최다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현재 17개인 도루에서 3개만 추가하면 역시 3년 만에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클럽에 재가입한다.

    특히 1번 타자의 덕목인 출루율에서 팀 동료 조이 보토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1위도 바라보고 있다. 이날 5번 타석에서 4번이나 출루한 추신수는 출루율을 4할1푼7리에서 4할2푼까지 끌어올렸다. 보토와는 단 4리 차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추신수와 보토의 출루율 차이는 1푼5리 정도 차이가 났다. 하지만 추신수가 최근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9경기에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5차례나 올리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달렸다. 안타가 없던 지난 4일에도 볼넷만 3개로 출루했다.

    이런 기세라면 생애 첫 타이틀을 노려볼 수도 있다. 8월 출루율 4할4푼2리였던 보토는 9월 타율이 1할도 안 되고 출루율도 전날까지 1할9푼이었다가 이날 볼넷 2개로 2할1푼5리가 됐다. 반면 추신수는 9월 타율 4할5푼에 출루율이 무려 5할7푼7리나 된다.

    다만 보토는 출루율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자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NL 출루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무려 4할7푼4리, 2011년 4할1푼6리, 2010년 4할2푼4리였다. 슬러거임에도 빼어난 선구안과 상대 견제에 따라 볼넷을 많이 얻어내고 있다.

    그러나 추신수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볼넷 94개로 보토(111개)에 이어 2위지만 사구에서 23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타율에서도 2할8푼7리로 3할의 보토와 큰 차이가 없다.

    과연 9월의 남자 추신수가 보토를 넘어 생애 첫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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