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의문사한 대구 여대생 정은희 사망 사건의 진상이 15년만에 밝혀진 가운데 시민단체가 부실 수사에 대한 수사기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6일 낸 논평에서 "단순 교통 사고로 보기 힘든 정황이 분명히 있었는데도 수사기관은 유족의 애타는 재수사 요청을 번번히 묵살했다"며 "검,경의 부실 수사에 대해 큰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기관은 지난 15년간 원망과 고통의 세월을 감내해 온 유족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부실 수사가 초래된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