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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는 다 그러냐"…인천 남동구의회 '색깔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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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갱이는 다 그러냐"…인천 남동구의회 '색깔논쟁'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와 관련해 정치권 내 이념 논쟁이 점점 가열되는 가운데 인천의 한 기초의회에서도 이른바 '색깔논쟁'이 벌어졌다.

    12일 인천시 남동구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2차 사회도시위원회 임시회에서 새누리당 A 의원은 통합진보당 B 의원에게 "빨갱이는 다 그러냐"며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당시 임시회에는 '남동구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관련 개정 조례안'이 상정돼 있었고 B 의원은 통합진보당과 관련 있는 '길벗투어'를 구의원 해외연수 주관 여행사로 추천했다.

    이를 사회도시위원회 의원들이 문제삼아 질의를 쏟아내자 B 의원은 "상정된 안건과 다른 질의로 임시회를 진행할 수 없다"며 정회를 선포하면서 벌어진 것이다.

    '길벗투어'는 이석기 의원이 운영했던 선거홍보대행사 CN커뮤니케이션의 자회사로 알려졌다.

    앞서 구의회 사회도시위 의원들과 의회 직원들은 올해 3월 1,900만 원을 들여 5박 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지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B 의원은 "길벗투어를 추천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구의회 사무국과 사회도시위 의원들의 검토를 받은 사항"이라며 "안건과 관련없는 질의를 하고 '빨갱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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