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통진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첫 조사를 벌였다.
13일 오후 2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간단한 인수인계 절차를 거친 뒤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에는 수원지검 공안부 검사 한 명이 배석했으며 이 의원을 상대로 5월 모임의 목적과 녹취록에 나와 있는 강연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월 모임 당시 열린 토론에서 이 의원의 역할과,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 3명과 RO 핵심 조직원으로 지목된 이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조사 기간 내내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온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 앞서 "이 사건은 국정원에 의한 조작 날조 사건이므로 모든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말한 뒤 검사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