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건너온 한인 고등학생들을 돌보는 미국내 한인 위탁가정이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 등 애틀랜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애틀랜타 귀넷 카운티에서 한인 학생들을 위한 위탁가정을 열고 있는 한국계 부부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이씨 부부로 알려진 이들은 15~18세의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주고 옷을 벗겨 서로 입맞춤을 하게 하거나 쓰다듬게 한 혐의이다.
이같은 사실은 학생 가운데 한명이 학교 직원들에게 털어놓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언론매체들은 경쟁을 피해 미국 교육을 받으러온 '패러슛 키즈'(낙하산 학생들)이라며 피해학생들의 국적을 공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 언론들은 "아시아 지역 학교들의 경쟁은 매우 극심하다"며 "한국과 중국, 인도의 부모들은 이 경쟁을 피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지불하는 것을 감수한다"고 지적했다.
체포된 이들 부부 역시 한국 학생 6명을 데리고 있었으며 해마다 각각 1만 6천달러의 비용을 학부모들에게 청구했다고 지역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