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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새벽부터 고속도로에는 고향으로 향하는 차량이 몰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정오 무렵 정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여 오전 이후 출발할 것을 당부했다.
밤사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던 귀성 전쟁은 새벽 3시부터 다시 시작됐다.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가장 정체가 극심한 곳은 서해안고속도로다.
목포방향 안산분기점~해미나들목 사이 등 모두 108km 구간에서 차량들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수원나들목~ 천안분기점 등 74km 구간,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동서울만남휴게소~서청주나들목 71km 구간에서 빨간색 후미등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 시각 서울을 출발하면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부산 9시간 30분, 대전 6시간 30분, 광주 9시간, 목포 9시간 20분, 강릉 6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김준현 예보관은 "새벽에 시작한 정체는 꾸준히 이어져 정오 무렵에 꺾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체를 피하려면 정오 이후에 출발하는 편이 낫다"고 당부했다.
도로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차량 220만 대, 이날 하루에만 43만 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경부고속도로에서 귀성길 차량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39분쯤 충북 청원군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A(45) 씨가 몰던 22t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차량 5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B(11) 양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사고의 여파로 일대가 1시간가량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A 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