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여러 가지 호재가 겹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5달러(2.5%) 오른 배럴당 108.07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42달러(2.24%) 배럴당 110.6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현행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를 0∼0.25%로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이어가기로 했다.
연준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를 밀어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에너지정보청은 WTI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의 재고가 최근 11주 동안 1천640만배럴이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의 외교적 해결책에 합의한데 따른 약발도 계속 유지됐다.
금값은 FOMC 결과 발표 이전에 장이 끝나면서 소폭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80달러(0.1%) 빠진 온스당 1,307.6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양적완화 유지 소식에 힘입어 36.20달러(2.8%)의 급등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