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0일 "가장 나쁜 대통령은 야당과 싸우는 대통령"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 개혁의 민심에도 등 돌리고 야당의 멱살잡이 하는 정치가 좋은 점수를 얻을 리 없다"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6% 하락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국민들은 야당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대통령의 싸늘한 눈빛과 공격적 말투를 보고 기가 질렸다"면서 지난 3자 회담을 '명분쌓기용'으로 의심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민주당에게 사쿠라 야당 노릇을 강요하는 모양이지만 민주당은 가을 국화처럼 의젓하게 버틸 것이고 한 겨울 푸른 소나무의 역할도 마다 않을 것"이라며 추석 연휴에도 서울광장 천막본부를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이들이 지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