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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아들과 단둘이 살던 80대 노모 숨진 채 발견돼

사건/사고

    정신질환 아들과 단둘이 살던 80대 노모 숨진 채 발견돼

    외상 등 타살 흔적 발견돼… 경찰,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

     

    80대 노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50대의 비정한 아들이 경찰에 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어머니 황모(85·여) 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정모(5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정 씨는 전남 목포시 용당동의 자택인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 황 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황 씨의 큰아들은 지난 1주일 동안 어머니와 동생이 연락을 받지 않자 황 씨의 아파트에 찾아갔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자 큰아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약 10분 뒤 도착한 경찰은 숨진 황 씨와 함께 있던 정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숨진 황 씨의 얼굴 등에 심한 외상이 있는 등 폭행 흔적이 있어 타살로 의심돼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정 씨가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기 때문에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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