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자료사진=SBS CNBC)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할9리에서 3할1푼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이대호의 방망이가 무섭다. 21일 세이부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날리더니 22일에도 2루타만 두 방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다만 연속 경기 타점은 5경기에서 멈췄다.
선발 기시 다카유키를 상대로는 고전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는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고, 4회말에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6회말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대호는 세이부 투수가 바뀌자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8회말 1사 후 랜디 윌리엄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고,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는 마스다 타츠시에게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1루를 밟은 이대호는 대주자 시마다 다쿠야로 교체됐다.
한편 오릭스는 연장 11회초 결승점을 내주면서 2-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