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선덜랜드)이 셀틱에서 뛰던 시절 은사(恩師)였던 닐 레논 감독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원 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시티에서 입지가 좁아진 기성용은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해 숨통을 텄다.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1무4패의 부진한 성적 때문에 디 카니오 감독은 최근 전격 경질됐다.
셀틱의 사령탑 레논 감독이 새로운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자연스럽게 기성용과의 재회가 관심을 끌었다.
레논 감독은 기성용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셀틱에서 활약하던 시절 그를 가르쳤던 스승이다. 기성용이 유럽 무대에서 안착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하지만 레논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덜랜드 감독 부임설에 대해 "그런 질문에는 답하고 싶지 않다"며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다. 난 (셀틱을 이끌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떤 성향의 사령탑이 부임하느냐에 따라 현재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있는 기성용은 물론이고 공격수 지동원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