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S&P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A+, 신용전망은 안정적(stable)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S&P는 신용등급을 현행 유지하면서 우리나라의 양호한 재정건전성과 견실한 대외채무 구조, 우호적인 정책 환경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S&P는 성장률 상승에 따라 1인당 GDP가 증대되고 단기외채 비중이 축소되면서 국내은행의 대외건전성이 제고될 경우,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일관련 우발채무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의 취약요인으로 지적됐다. 급작스런 통일이나 북한리스크 심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지난달 22일 우리나라의 신용 등급을 AA-로 재확인한데 이어, S&P도 신용등급을 현행 유지한 것은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