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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앞둔 후인정, KEPCO서 다시 뛴다



농구

    불혹 앞둔 후인정, KEPCO서 다시 뛴다

    신영철 감독 강력 러브콜에 은퇴 결정 번복

     

    '남자배구 최고령 선수' 후인정(39)의 배구인생에 2막이 열린다.

    프로배구 남자부 KEPCO는 24일 후인정과 입단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201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얻어 원소속팀인 현대캐피탈은 물론,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해 자연스럽게 은퇴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적 동의서를 내주면서 후인정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KEPCO 측은 "신영철 감독의 강력한 요청과 후인정의 현역생활 연장 의지가 합쳐져 이뤄진 결과"라고 이번 이적을 설명했다.

    후인정은 1997년 실업배구 현대자동차서비스에 입단, V리그 출범 이후에도 줄곧 한 팀에서만 16년째 활약한 남자배구의 최고령 현역 선수다. 한국 배구를 주름잡던 라이트 공격수에서 최근에는 큰 키를 이용해 센터로 변신했다.

    KEPCO 역시 기존의 방신봉, 하경민과 함께 후인정을 가동해 장신 센터진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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