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게티이미지 제공)
"류현진의 승리를 위해서는 솔로 홈런 두 방이면 충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류현진(26, LA 다저스)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타선의 지원이 적은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능력에 감탄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8회말부터 벤치에 앉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2-1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7이닝을 막아주고,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의 솔로 홈런으로 다저스가 2-1로 이겼다"면서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지난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2피안타 패전 이후 7일을 쉬고 등판했다. 4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줬고, 삼진을 6개 잡았다"고 간단한 활약상을 전했다.
7이닝 1실점 승리 투수가 된 류현진은 14승 달성과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2.97로 끌어내렸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의 14승은 다저스의 신인 최다승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1979년 릭 서클리프의 17승, 공동 2위는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의 14승이다.
퍼펙트 게임 투수인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과 자존심 대결에서도 웃었다.
홈페이지는 "류현진은 다저스 타선이 4회에 무너뜨리지 못한 케인을 제압했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을 상대하기에 부족했다. 1~4회 앙헬 파간에게 2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완벽했다. 누구도 1루를 밟지 못할 정도"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