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진주의료원 청산 중단과 정상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홍준표 경남 지사에게 면담을 재차 요구했다.
박석용 진주의료원 지부장 등 노조원 10여명은 25일 경남도청 앞에서 윤성혜 복지보건국장을 만나 홍 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앞서 박 지부장은 지난 11일 노숙 농성을 시작하며 홍 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청산 절차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면담을 거부당했다.
박 지부장은 "여야 합의로 채택된 국회 국정조사 보고서를 존중해 달라"며 "청산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도청 앞 노숙농성은 계속되고 참여 인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은 이미 과거'라며 청산과 매각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 과거는 공공의료를 파괴하는 홍 지사의 독단과 횡포"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