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 주 주말에 서울 도심에서 각종 집회와 행사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28일과 29일 예정된 집회와 행사로 인한 일부 구간 교통 통제로 혼잡이 예상돼 우회도로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27일 당부했다.
토요일인 28일에는 도심권 일대에서 동시 다발적인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공공운수노조 1500여 명이 서울 영풍문고 앞에서 집회에 참가한 뒤 을지로입구→한국은행→숭례문→서울역 광장까지 약 2.2km를 2개 차로를 사용해 행진하기로 예정돼 있다.
같은 시각 대학생 시국회의 소속 500여 명도 보신각에서 집회를 연 뒤 을지로입구→한국은행→서울광장→청계청광장까지 2km가량을 1개 차로를 통해 행진한다.
이후 오후 4시 30분부터는 서울역광장에서 공안탄압 규탄대회가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뒤 숭례문→소공로→서울광장→무교로 등 1.3km를 1개 차로에서 행진하기로 했다.
일요일인 29일에도 교통혼잡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2013 서울 걷·자 페스티벌' 행사로 교통이 통제된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와 세종대로 사거리 사이인 세종대로에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RELNEWS:right}
또 오전 7시 50분부터 11시까지는 세종대로 대로 사거리→시청→남산3호터널과 잠수교, 반포대교가 진행방향 전차로에 교통이 통제된다.
특히 이 시각 소공로와 남산3호터널·이태원지하차도·반포고가차도가, 잠수교도 28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각각 양방향에 차량이 다닐 수 없게 된다.
경찰은 양일 각각 교통경찰 등 700여 명과 400여 명을 배치해 교통관리를 실시하고, 우회로 안내 입간판 등을 설치하는 한편 문자전광판으로 교통 상황을 실시간 전파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는 차량운행을 자제하거나 미리 우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의 첫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된 신촌 연세로(연세로 신촌오거리~창천교회 550m 구간)도 28일 정오부터 차량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공사를 완료한 뒤 버스만 통행을 허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