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2013 회계연도에 탈북 난민 17명을 받아 들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났다.
미국 국무부 인구난민이주국이 1일 발표한 난민입국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17명의 탈북자가 난민 지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은 2004년 북한인권법을 제정한 이후 모두163명의 탈북난민을 수용했다.
미국이 받아들인 탈북난민의 수는 2006년에 9명, 2007년에 22명, 2008년에 38명으로 점차 증가하다가 2009년 25명으로 줄었고 2010년 최하인 8명이었다.
한편, 최근 3년동안 미국에 정착한 탈북난민은 중서부 지역에는 거의 정착하지 않고 미 캘리포니아주와 남부 텍사스주, 아리조나주, 유타주 등에 서부와 남서부 지역에 집중 정착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이들은 대부분 식당과 한인 상점 등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젊은 탈북 난민들은 대학에 다니면서 일을 병행하는 비율이 높았졌으며, 일부 난민들은 정착 몇 년 만에 식당과 세탁소를 개업한 경우도 있다.
미국은 한국처럼 탈북 난민들에게 정착금과 장려금, 임대아파트 등 다양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난민들에게 초기 정착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원, 가령 최대 8개월간 아파트비와 식품구입권, 교통카드, 의료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