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장에도 ‘묻지마’라는 단어가 등장한지 오래다.
청년 세대의 취업난이 전공이나 적성을고려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 식으로 입사 지원을 하게 되는 ‘묻지마 지원’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688명을 대상으로 ‘묻지마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3.6%에 해당하는 구직자가 묻지마 지원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묻지마 지원을 한 이유로는 ‘취업을 빨리 해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30.5%)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묻지마 지원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구직자가 19%로 집계되었고, ‘적성을 못 찾아서’라는 의견도 15.7%를 차지했다.
또, ‘현재의 스펙으로는 원하는 기업에 갈 수 없기 때문에’(13.1%), ‘지원을 쉬지 않아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13.1%), ‘어떤 기업이 좋은지 판가름 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어려워서’(9.9%)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