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회식을 꺼리는 주된 원인으로 술 강요와 개인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갑자기 잡히는 회식 문화가 꼽혔다.
고용노동부 취업포탈 워크넷이 직장인 3,3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피하게 되는 회식은 ‘음주가 주가 되는 술자리 회식’이 69.1%로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가장 피하고 싶다는 조사결과와 반대로 '현재 직장에서 어떤 회식을 주로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67.32%가 ‘음주 위주의 술자리 회식’을 하고 있다고 답해 대부분 가장 피하고 싶은 음주 회식을 직장에서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직장인 10명 중 4명은 현재 직장의 회식문화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
현재 직장의 회식문화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39.1%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그저 그렇다’는 31.4% ‘만족한다’는 의견은 29.6%에 그쳤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회식문화가 불만족스러운 이유는 무엇일까?
27.4%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싫다고 답했다. 이어 ‘예고 없이 갑자기 진행될 때가 많아서’(21.6%), ‘회식 시간이 너무 길어서’(11.7%) 등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진행되는 회식 문화에 불만스럽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 밖에도 ‘근무시간 외에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있기 싫어서’(10.8%), ‘회식 때도 계속되는 업무 이야기에 지쳐서’(9.4%), ‘회식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3.7%)가 불만족의 이유로 꼽혔다.
반면 회식이 만족스럽다고 답한 이들은 ‘직장동료들과 평소에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라서 좋다’(48.6%), ‘맛있는 음식을 공짜로 먹을 수 있어서 좋다’(21.7%)고 답했으며 ‘딱히 할 일 없는 저녁시간을 채울 수 있어서’(14.5%),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8.9%), ‘인사평가에 플러스 될 수 있는 기회라서’(4.6%) 순이었다.
‘회식은 몇 차까지 진행하는 것이 적당한가’라는 질문에는 ‘1차에서 끝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61.89%로 가장 많았으며 회식하기 가장 좋은 날로는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7.3%가 ‘금요일’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