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올해 전국 최초로 조성한 애견해변의 활성화를 위해 애견풀장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대폭 추가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지난 피서철 경포해변 인근의 사근진 해변 일부를 애견 전용해변으로 운영, 피서객 1만 4천 20명과 애견 8,980마리가 이용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동안 주위 피서객에게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해 선뜻 애견과 함께 피서를 떠나는 것을 꺼렸지만, 전용 애견해변이 등장하자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내년 피서철에는 전용해변에 애견 보호용 펜스를 설치하고 애견 풀장과 샤워장을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애견의 배설, 애견의 인접 해변 침범 등으로 말미암은 환경오염과 인근 주민의 불쾌감 등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사계절 애견바다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강릉시가 지난 8월 3∼12일 애견해변을 이용한 피서객 1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애견해변을 확대 운영(42%)해 사계절 운영(37%)하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80%가 내년에도 애견과 함께 다시 전용해변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NEWS:right}
그러나 주차장 확충 등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인근 해변의 환경오염 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강릉시는 "앞으로 애견해변을 지속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57.6%로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 39%를 앞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