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은석 기자/자료사진)
동양증권 노동조합 노조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현재현 회장 자택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었다.
동양증권 노조는 지난 2일 고객들의 돈을 보호해달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주지점 여직원의 미공개 유서를 낭독하며 현 회장이 대국민 사기극을 끝내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앞서 노조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동양그룹의 부당한 회사채 발행 및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노조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명절 직전에도 동양그룹의 안전성을 내세우며 상품을 팔도록 판매를 독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관리신청을 준비하는 데는 기본적인 서류 작업만도 2주일 이상 소요된다. 현 회장은 법정관리 이틀 전까지도 법정관리는 절대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며 "이 모든 것은 투자자의 손실은 무시한 채 자신들의 재산과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펼친 사기극"이라고 밝혔다.